입 안에서 야들야들 녹는 보쌈이 그리울 땐

토방골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51

⏰ 월-토 15:30-22:30 (재료 소진시 마감)

📕 보쌈 (중) 46,000원

📕 모둠전 27,000원

📕 열무국수 7,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비주얼부터 말이 안 된다. 김치, 백김치, 무말랭이가 정갈하게 올려져 있다. 옆에는 깻잎 위에 보쌈이 곱게 누워있다. 한눈에 봐도 부드러워 보이는 보쌈의 살결 비주얼이 눈길을 이끌었다.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려있다. 입안에서 야들야들 녹아버리는 식감이 예술이다. 고기 냄새가 전혀 없었고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김치는 물론이고 백김치와의 조합도 시원하면서 달달했다. 추가로 주문한 파전과 국수의 조합도 먹을 만했다. 생각지도 못한 해물파전에서 굉장한 만족감을 느꼈다. 굴이 듬뿍 들어간 전을 북북 찢어 간장에 찍어 한 입 먹었다. 입가심용으로 시켰던 열무국수는 상큼하고 시원했다. 마지막으로 입을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무리했다.

딱 봐도 오랜 시간을 지켜온 맛집의 느낌이 폴폴 난다. 보쌈과 전의 열기와 기름기로 살짝 뿌예진 유리문은 애교다. 보이는 외관과 달리 음식점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다. 삐걱삐걱 나무 계단을 올라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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